1. 의사국가시험? 의사국가고시?
의사국가고시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식명칭은 의사국가시험 입니다. 줄여서 의사국시 라고도 하며, 의대생들끼리는 편하게 '국시' 라고 칭합니다.
2. 의대 졸업자만이 응시할 수 있나요?
네, 의대(또는 의전원) 졸업자(또는 졸업예정자) 만이 응시 자격이 있습니다.
외국의대 졸업자의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대학의 졸업자 및 의사면허 취득자만이 응시 가능합니다.
3. 시험은 언제 보나요?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2009년부터 시행) 2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기시험의 경우 필기시험에 앞서 9~11월 중 한국보건의료인력국가시험원(국시원) 에서 시행하며,
필기시험은 그 다음해 1월에 전국의 시험장에서 시행합니다.
두가지 시험 모두 통과해야만 합격자격을 얻습니다.
4. 시험 과목은 어떻게 되나요?
시험은 의학총론, 의학각론, 보건의약관계법규로 되어있습니다.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있는 거의 모든 내용이 출제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료법 시행규칙 별표1의2(첨부) 및 국시원 홈페이지 참조)
5. 합격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최종합격입니다.
필기시험은 전 과목 총점의 60퍼센트 이상, 매 과목 40퍼센트 이상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합니다.
실기시험은 의과대학 교수로 구성된 합격선 심의 위원회에서 결정된 합격점수 이상을 득점해야 합니다.
6. 공부량은 많은가요?
의대 교육과정의 거의 모든 부분이 시험에 출제되므로, 상당히 공부할 양이 많습니다.
그것을 교과서를 가지고 일일히 다시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대개 퍼시픽 이라고 하는 국가시험기출문제집 셋트를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 셋트가 17권으로 되어있습니다. ^^;;)
거의 모든 의대가 국시실 이라고 하는 이 시험준비를 위한 특별한 자습실을 갖추고 있는데, 대개 의과대학 4학년 2학기의 경우 수업이 거의 없어서, 한학기동안 국시실에서 이 의사국가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의 경우에는 1.5독~2독(전 분야를 2번 공부했다는 뜻입니다.) 정도를 공부 하고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것 같았습니다.
7. 난이도는 어떻게 되나요?
문제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객관식문항이고 머리를 많이 쓰지 않아도 풀수있는 평이한 수준입니다. 합격기준도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총점기준으로는 100점만점에 60점, 개별과목으로는 과락이 40점밖에 안되기 때문에 합격률이 굉장히 높습니다.정상적으로 의과대학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몇개월간의 준비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자료처럼 매년 90%이상의 합격률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 추이>
회수 |
응시자수(명) |
합격자수(명) |
합격률(%) |
2016년(제80회) |
3,323 |
3,106 |
93.5 |
2015년(제79회) |
3,302 |
3,125 |
94.6 |
2014년(제78회) |
3,412 |
3,200 |
93.8 |
2013년(제77회) |
3,287 |
3,032 |
92.2 |
2012년(제76회) |
3,446 |
3,208 |
93.1 |
8. 국가시험 난이도에 대한 사견
개인적으로는 합격기준이 조금 더 상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평가 시험인대다가, 문제가 평이해서 합격률이 높고, 저처럼 공부를 열심히 안하고도 합격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쉽게 조절하기가 어려운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배출되는 면허자수가 줄어듬으로서 인력수급에 지장이 생기고, 또한 의사국가시험의 성격이 경쟁을 하여 우수한 사람에게만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이라기 보다는, 의학교육과정을 잘 이수하였는가에 대한 검정느낌의 성향이 강한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대개 정상적으로 열심히 공부하였는데도 불합격 하는경우는 드문데도 100프로 가까이 합격하지 못하는 이유는..
1) 공부를 열심히 안했거나 (국시실 출석률 저조...)
2) 위 사람이 불합격 하고 재시험을 봤는데 또 불합격..(2수,3수,4수.. ㅠㅠ)
3) 마지막으로 2009년부터 시행한 실기시험이 발목을 잡는 경우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기시험의 경우 채점기준이 의과대학 교수로 구성된 합격선 심의 위원회에서 결정된 합격점수기 때문에, 상대평가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다가(합격률 조정), 필기를 공부하는것과 실기를 준비하는 것이 과정이 다르며, 실기시험에 약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9. 마무리
제가 마지막에 합격기준을 상향했으면 좋겠다는 악담(?)을 했지만..
후배 의사들이 더 높은 학력수준과 실력을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라는걸 이해해 주셨으면 하고, 마지막으로 2017년 국시를 준비하는 모든 의대생들을 응원하면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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