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삶

지구상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공간

Rimm 2019. 7. 1. 19:56
반응형

볼리비아 살라르데 우유니 소금 사막


경이로운 자연 경관은 감탄을 넘어서 판타지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볼리비아
살라르데 우유니 소금 사막

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  

지구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고 불리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은 해발고도 3,653미터의 높이에 12,000제곱 킬로미터의 면적으로 펼쳐진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이다. 지각변동으로 솟아 오른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녹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호수가 생겨났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볼리비아의 건조한 기후 때문에 물이 증발했고, 그 자리에 소금 결정만이 남아 지금의 우유니 사막이 된 것. 우기가 되면 물이 고여 얕은 호수로 변하는데 이때 사막 위에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거울처럼 반사된다. 마치 땅과 하늘의 경계가 사라지는 듯한 비현실적인 경관이 연출된다. 


미국
앤텔로프 캐니언 협곡

미국 앤텔로프 캐니언 협곡
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


수많은 협곡 중 가장 아름다운 협곡이 있다면 미국 유타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의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는 앤텔로프 캐니언이 아닐까 싶다. 이 협곡은 상류 협곡과 하류 협곡으로 나뉘는데 상류 협곡은 여럿이 서 있을 정도로 넓지만 하류 협곡은 출입구부터 힘들게 들어갈 정도로 비좁다. 높은 천장 틈새에서 협곡 바닥으로 떨어지는 강렬한 빛줄기 때문에 마치 조명을 비춘 듯 시시각각 협곡의 색과 질감이 달라 보인다. 이곳은 1년 내내 건조한 기후지만 때때로 많은 비가 내려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개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나바호족 인디언이 직접 관리, 감독하여 나바호족 투어가이드를 이용해야만 관광이 가능하다. 



몰디브
바드후 섬

몰디브 바드후 섬
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

별의 바다라고 불리는 몰디브의 바드후 섬의 해변은 마치 별이 내려앉은 것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물속의 플랑크톤들이 파도가 일거나 물과 충돌하면서 물리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해수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불빛을 만들어내는 ‘bio-luminescence’ 자연 현상 덕분에 아름다운 해변이 생겨났다. 낮에는 평범한 해변이지만 해가 지면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빛을 내며 몰려들기 때문에 은하수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별의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 

호주
힐리어 호수

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lakehillier

1802년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미들섬에는 딸기 우유를 담아 놓은 듯한 선명한 핑크빛의 힐리어 호수가 발견됐다. 환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영롱한 빛깔의 이 호수는 녹조류의 일종인 ‘두날리엘라 살리라’라는 식물 플랑크톤이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활성화시켜 탄생했다. 염도가 높은 힐리어 호수에는 염도에 강한 ‘두날리엘라 살리라’ 플랑크톤만이 적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유독 진한 핑크빛을 띠는 호수가 된 것. 때문에 더워질수록 염분 농도가 올라가 색이 더욱 짙어지고 추워질수록 염분 농도가 낮아져 색이 옅어진다고 한다. 


터키
파묵칼레 온천

파묵칼레 온천 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 여행지인 온천, 그 중에서도 터키 남부 데니즐리주에 있는 고대 도시 유적으로 경이로운 경관을 자랑하는 파묵칼레 온천이 단연 인기다. 터키어로 ‘목화의 성’을 뜻하는 이곳은 석회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온천수가 수 세기 동안 바위 위를 흐르며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뒤덮어 마치 하얀 목화로 만든 성을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경사면을 흐르는 온천수가 장관을 이루는 파묵칼레는 푸르던 물이 희게 변색되고, 해 질 녘에는 붉은빛을 띠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색이 바뀐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의 온천수는 섭씨 35도로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
텐즈산

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장소로도 유명한 중국의 텐즈산은 중국 후난성 장가계에 있는 자연보호구역이다. 초현실적인 배경으로 유명한 ‘아바타’의 촬영지가 될 정도로 뛰어난 자연 경관 덕분에 1982년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이 되었다. 물과 바람에 깎여나간 바위들이 해발 1200미터까지 솟아 아슬아슬하게 남아 있는 바위 산의 풍경은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을 만큼 거대한 자연의 힘을 보여준다. 이곳에 안개가 끼면 영화 속 아바타 세상처럼 비현실적인 경치를 자아낸다고 한다. 장가계 도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장가계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아이슬란드
크리스탈 동굴

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

초현실적인 자연 경관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의 신비롭고 장엄한 대자연의 풍경들 중에서 영화 ‘인터스텔라’ ‘겨울 왕국’ ‘프로메테우스’ 같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동굴이 있다.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에 위치한 크리스탈 동굴이 그 주인공. 지하에서 300도의 물이 갑자기 솟아오르면서 빙하가 녹아 형성된 동굴이다. 천정이 얼음으로 되어 있어 해 질 녘 동굴 안이 푸른 빛을 띠면서 환상적인 크리스탈 세계로 변신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크리스탈 동굴은 두 눈으로 봐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