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동안 묘약, 레티놀

신비의 동안 묘약, ‘레티놀’

“세월을 비켜가는 인생템”, “나이를 거꾸로 먹는 기적의 동안 크림”, “주름을 팽팽하게 만들어주는 아이 크림”…. 이러한 화장품 광고가 진실인지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이 중 몇몇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은 화장품을 과장되게 광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티놀이 함유된 화장품이라고 하면 말이 달라진다. 피부를 망가트리는 

 

수많은 방해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구원투수가 될 확률이 높다는 뜻. “레티놀은 피부 세포 재생 주기를 활발하게 만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가속화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에 레티놀이 많은 피부는 그렇지 않은 피부보다 젊어 보일 수밖에 없어요.”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키네스 하우 박사의 설명이다. 와인피부과성형외과 김홍석 원장의 설명 역시 마찬가지! “레티놀은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인 비타민 A 유도체 성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레티놀은 레티닐 팔미테이트 혹은 레티날데하이드(레티날)로 변환됐다가 레티노산이 되는데, 이 레티노산이 수용체와 만나면서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생성하고 진피층 내의 섬유를 정상화하는 등 유익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키죠.” 이쯤 되면 레티놀이 동안 피부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지만 레티놀이 완전 무결점의 절대적인 동안 성분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레티놀은 당신의 고질적인 피부 문제를 해결해주는 유일한 성분이지만 특정 피부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라고 하우 박사는 설명한다. 김홍석 원장은 “위에서 열거한 레티놀의 모든 긍정적인 효과는 레티놀이 체내에서 레티노산으로 바뀌어야만 비로소 발휘될 수 있어요.”라는 또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결론은? 제아무리 좋은 레티놀도 적절하게 활용하지 않으면 사용하나 마나 한 성분이 된다는 것.

 

---

 

 레티놀 지피지기 백전백승! 

구글에서 레티놀을 검색하면 수많은 연관 성분이 나타난다. 레티놀의 또 다른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

●○○○○

레티닐 에스테르 (RETINYL ESTERS)

가장 약한 성분의 레티놀로 안티에이징 초보자나 민감성 피부에게 추천. 화장품 전 성분에는 레티닐 팔미테이트, 레티닐 아세테이트, 레티닐 리놀레산으로 표기된다.

 

●●○○○

바쿠치올(BAKUCHIOL)

엄격히 말하면 레티놀이 아닌 천연 레티놀 대체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천연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레티놀과 유사한 역할을 하지만 더 안정되고 자극이 적은 편이다.  

 

●●●●○

아다팔렌(ADAPALENE)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 적합한 성분. 시중에는 아다팔렌이 0.1%가 함유된 제품은 일반 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함량이 그 이상인 제품은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처방전을 받아 구입해야 한다.

 

●●●●●

트레티노인(tretinoin)

‘레틴-A’라는 이름으로 처방받는 초강력 레티노산 성분을 의미한다. 일반 피부보다는 여드름이 심한 트러블성 피부나 탄력을 잃은 노화 피부에 사용하면 굉장히 효과적이다.

 

---

 

 레티놀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

레티놀은 자극적이다!

No! 

레티놀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은 아니다. 대신 빛, 열, 공기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낮보다 밤에 사용하고 만약 자극이 걱정된다면 먼저 손등에 테스트한 뒤 바를 것.

 

레티놀은 여름에도 사용 가능하다

Yes! 

고농축 레티놀이 함유된 화장품은 주로 밤에 사용하지만 여러 가지 성분 중 하나로 레티놀이 소량 추가된 화장품의 경우 낮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대신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도록.

 

레티놀 화장품은 모두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

No! 

레티놀 함량을 체크할 것. 식약처에서는 2,500IU/g 이상 함유됐을 때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하는데, 만약 안티에이징 성분이 유일하게 레티놀만 있는데도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증받지 못했다면 함량 미달 제품으로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