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최근 의사 국가고시 출제 경향

Rimm 2018. 9. 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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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테스트는 가라" 의사 국시, 임상 맞춤형 개편
암기형 113개 의학 기본 항목 전면 폐지…철저한 실무 중심형으로
기사입력 : 15.03.03 05:57
이인복 기자(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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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 수십년간 큰 변화없이 유지되던 의사 국가시험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단편적 암기 문항은 단계적으로 모두 삭제하고 철처한 실무 중심의 문항으로 깊이를 더하겠다는 것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출제 방침이다.

국시원은 최근 의사 국가시험 출제 위원회 등을 통해 의사 국시 문항의 단계적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가장 큰 틀의 변화는 113개에 달하는 필기시험 기본 항목이 전면 폐지된다는 것이다.

필기시험 기본 항목이란 의학 총론 20문항과 의학 각론 86문항, 보건의약관계 법규 6문항을 뜻하며 '폐렴이란', '급성뇌졸중이란' 등 의사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항목을 담고 있다.

국시원은 단순히 의학 지식을 암기해 풀어낼 수 있는 이같은 문제들이 더이상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의사국가시험 문항이 모두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본 항목을 평가하는 것은 단순한 기억력을 테스트 하는 것 이외의 성과가 없다는 것이다.

국시원 관계자는 "의사로서 최소한 익혀야 하는 항목을 교육하고 평가하기 위해 기본 항목 평가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유명무실해 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특히 2012년 국시부터 모든 문항을 공개하고 있어 평가로서 가치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의사 국시는 단순 암기 보다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본 항목을 전면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시원은 오는 2016년에 실시되는 제80회 의사 국시 필기시험부터 기본 항목 평가를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맞춰 실세 진료 상항에서 필요한 의학적 지식을 묻는 문항들이 새롭게 출제된다. 의미없는 문항을 줄이고 실제로 필요한 문항을 더하는 선택과 집중이다.

폐렴을 예를 들어 과거에는 기본 문항에 따라 증상과 대처법을 암기해 서술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이제는 환자가 제시하는 각종 정보를 통해 실제로 폐렴을 진단할 수 있는 가가 문항의 기틀이 된다.

예를 들어 환자가 잦은 기침을 하고 진한 가래를 뱉어낼 경우 어떠한 질병을 의심해야 하는가가 관건이다.

또한 과거에는 '폐렴'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요구했다면 이제는 이러한 환자가 내원하면 어떠한 검사를 해야 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처방을 낼 수 있는 가가 평가 항목으로 들어간다.

국시원 관계자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의학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으로 문항을 개발하고 평가하며 실무 중심의 의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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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외우는 의사국시는 끝…암기형 문항 없앨 것"
이병두 의사국시위원장 "난이도 유지하며 문항 바꿀 것"
기사입력 : 16.01.23 04:54
이지현 기자(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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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올해 의사 국가고시 난이도는 변함이 없다. 다만 임상분야 암기형 문항이 줄었고, 익숙치 않은 사진이 문제에 나와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

이병두 의사국시위원장
국시원 의사국시위원회 이병두 위원장(인제대 의학부총장)은 이번 의사국시 합격률이 소폭 떨어진 원인을 암기식 의학교육에서 찾았다. 

국시원에 따르면 제80회 의사국시 합격률은 93.5%. 2013년도 92.2%에서 2014년도 93.8%, 2015년 94.6%로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던 합격률이 꺾였다. 

실제로 올해 의사국시 응시생들은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시험 문항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이병두 위원장은 "임상 분야에서 암기형 문항을 줄인 게 한 몫했다"며 "기존에 암기해서 푸는 방식의 문제에 익숙했던 응시생들은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시원은 2018년까지 임상 분야에서 암기형 문항을 없애겠다는 목표로 지난 해 10%로 줄인 데 이어 올해 6%까지 줄였다. 

그는 "임상분야 암기형 문항을 없애는 것은 최근 의과대학 학습목표와도 맞닿아있다"며 "기존 질병중심에서 임상표현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지금까지는 단순 암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내원 환자의 증상을 이해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임상문항에서 암기형 문항은 사라질 것"이라며 "응시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응시생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올해 사진 자료를 대거 보강한 것도 체감 난이도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국시원은 의사국시 문항에 필요한 관련 사진 자료를 대거 보강, 올해 의사국시에선 기존의 사진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의사국시에선 기존에 노출된 사진자료를 배제하고 새로운 사진으로 대거 교체했다"며 "이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매번 익숙한 문항과 사진에 길들여져 있던 학생들은 같은 내용이라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족보에만 의존해 암기위주로 공부한 응시생은 고득점을 받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그는 "이미 의과대학 교육과정에도 진료역량중심 학습평가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의사국시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해 암기식 문항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일부 의과대학에서 실기시험에 대거 불합격한 것에 대해서는 각 의과대학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실기시험 전체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을 볼 때 난이도에 문제는 아니다"며 "해당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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