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결혼 전 부모님께 인사가기 전 준비

Rimm 2024. 2.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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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인사 자리,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연재] 여자와는 조금 다른 ‘남자의 웨딩’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처갓집에 첫 인사 가는 날이 정해지고 나서부터 머릿속에는 두 가지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인사멘트’에 대한 것과 ‘선물고민’이었다. 덕분에 허공에 인사를 몇 번 했는지 모른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말이다.


인터넷에 ‘처갓집 첫 인사예절’, ‘결혼승낙 인사법’ 등을 찾아 봤지만 마음에 쏙 드는 내용은 없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자문을 구했지만 가지각색인데다 정답은 없었다. 본인의 상황과 예비 신부를 통해 부모님의 취향을 파악해 놓는다는 정도가 무난한 답이었다.


◇ 깔끔한 첫인상을 위한 옷차림과 용모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용모라는 게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사람을 처음 대할 때 첫인상이 매우 중요한 만큼 옷차림과 외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검은색 계통의 와이셔츠나 면바지는 되도록이면 피하고 깔끔한 흰색 또는 블루 계통의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한 정장차림을 권유한다.


머리카락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면 다듬고 가는 것이 좋다. 남자는 머리스타일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앞머리를 내리는 것 보다는 이마를 보이게 해서 답답하지 않게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 말투


목소리는 크게, 말은 또박또박, 말끝은 흐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병 훈련병 시절처럼 목소리를 크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 남자다운 사위를 싫어할 장인, 장모는 없을 것이다.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하고 과장 된 표현은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자신감 없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말끝을 흐리지 않고 또렷하게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 선물


선물의 key는 예비신부가 쥐고 있다. 부모님 좋아하시는 음식이나 과일, 취향 등을 파악하고 예비 신부와 함께 충분히 고민해서 준비 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예비 신부가 “자기가 알아서 해”, “나도 잘 모르겠어”라고 애매한 숙제를 준다면 정답은 한우다. 한우 선물은 기본 평타는 친다.


◇ 식사 예절


어색한 분위기 속에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데 신기하게도 왜 처갓집에서는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오는지 이게 정말 미스터리다. ‘잘 먹는 사위 좋아한다’라는 공식에 큰 숟갈로 떠서 빠르게 먹었는데 잘 먹는다고 한 그릇 더 주시는 장모님이 밉다는 선배들도 있다.


장모님께서 정성스레 차려주신 음식을 복스럽고 맛있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쩝쩝 소리를 내거나 상에 음식물을 흘리지 않는 기본 예절을 더 주의해야 한다. 반찬을 고루고루 먹으면서 “장모님 음식 솜씨 너무 좋으십니다”라는 고마움을 표시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집안교육이 잘 됐는지 잘 못됐는지는 식사 예절에서 드러나는 부분이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 적당한 술은 윤활유 역할을 한다


무뚝뚝한 장인어른을 무장해제시켰던 약주. 술 덕분에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긴장한 탓에 안주는 먹지 않고 술만 먹으면 큰일난다. 장인과 처음이자 마지막 인사하게 될 수도 있으니 안주 챙겨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


처갓집 첫 인사 때 두 가지만 참고하자. 첫째, 인사멘트 연습할 필요 전혀 없다. 여기 저기 찾아봐야 그 어디에도 당신에게 맞는 대본은 없다. 진심으로 다 했을 때 가장 좋은 인사가 된다.


둘째, 선물은 인터넷에서 찾지 않는다. 예비 신부에게 장인, 장모님 뭐 좋아하시는지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하고 그에 맞는 선물을 하도록 하자.



*칼럼니스트 이종현은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www.ifamily.co.kr)에서 홍보제휴팀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년 전 결혼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8개월 동안 결혼준비를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결혼준비와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웨딩i-Fi’라는 칼럼을 썼다. 이번에는 예비신랑과 기혼 남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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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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